자신의 첫 두 자릿수 탈삼진 경기를 만들며 시즌 8승을 달성한 SK 외인 에이스 메릴 켈리(28)가 소감을 밝혔다.
켈리는 1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와 7이닝 동안 6피안타 10탈삼진 3실점 역투를 펼치며 팀의 9-5 승리를 이끌었다.
2회 5개의 안타를 맞으며 3실점하기는 했지만 볼 배합을 바꾸며 빠르게 안정을 찾아간 것이 주효했다. 3회부터 7회까지 허용한 안타는 딱 한 개, 반면 탈삼진은 무려 10개였다. 켈리의 종전 한 경기 최다 탈삼진은 8개였다.
경기 후 켈리는 "결과적으로는 좋았지만 1,2회는 만족스럽지 않아서 내 자신에게 조금 화가 났었다. 그래서 3회부터는 공격적으로 던지기로 마음을 먹었고 그것이 맞아 떨어져는지 괜찮은 피칭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경기를 돌아보고 "오늘은 계기로 뭔가 내 마음 속에서 열정, 투혼 같은 것을 더 일깨울 수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라고 말했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