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44번째 멀티히트’ 정의윤, 최다안타 1위 질주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8.12 21: 18

SK 4번 타자 정의윤(30)이 고감도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 시즌 44번째 멀티히트 경기를 펼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어색하게만 느껴졌던 최다안타왕 도전도 이어졌다.
정의윤은 1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 선발 4번 우익수로 출전,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9-5승리를 이끌었다. 1-0으로 앞선 1회 1사 2루에서 1루수 옆으로 빠지는 적시타로 안타와 타점을 동시에 적립한 정의윤은 4-3으로 1점 앞선 5회에는 1사 2루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또 한 번의 멀티히트 경기를 만들어냈다.
이런 정의윤은 올 시즌 44번째 멀티히트 경기를 기록했다. 선수별로 경기 수의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이는 리그 전체 1위 기록이다. 무엇보다 전형적인 교타자보다는 힘있는 중장거리포에 가까운 정의윤이 꾸준한 안타를 적립하고 있다는 점은 놀라운 일이다.

또한 정의윤은 이날로 시즌 142번째 안타를 기록, 최다안타 부문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다. 11일까지 리그에서 135안타 이상을 친 선수는 정의윤을 비롯, 고종욱(넥센·137안타) 뿐이다. SK는 이날로 106경기를 치러 리그에서 가장 많은 경기를 했지만 고종욱의 넥센도 SK보다 2경기를 덜 치렀을 뿐이다.
SK보다 9경기를 덜 치른 NC의 나성범 등 앞으로 정의윤의 기록에 도전할 선수는 수없이 많다. 하지만 경기당 안타 생산으로는 정의윤도 다른 선수들에 절대 밀리지 않는다. 적어도 지금 페이스면 결코 밀리지 않는 상황, 혹은 약간 앞서 있는 상황에서 최다안타 레이스를 펼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정의윤의 꾸준함이 잘 드러나는 대목이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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