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점 조준 실패' 서캠프, 4⅔이닝 111구 1자책점 강판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6.08.12 21: 01

한화 이글스 에릭 서캠프가 조정 기간을 가진 뒤 맞이한 첫 등판에서도 안정감을 보이지 못했다.
서캠프는 12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동안 111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4볼넷 1사구 6탈삼진 3실점(1자책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서캠프는 지난 6일 NC와의 경기에서 1이닝 5실점으로 난타 당한 뒤 서산 2군 훈련지에서 조정 기간을 갖고 이날 다시 선발 등판했다. 하지만 수비진이 조력자 역할에 실패했고, 본인 역시 영점을 제대로 잡지 못한 들쑥날쑥한 제구력으로 안정감을 보이지 못했다.

1회말 선두타자 손아섭의 기습번트를 직접 처리하며 1아웃을 잡았다. 이후 김동한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2아웃을 만들었다. 2사후 황재균에 볼넷을 내주긴 했지만 맥스웰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1회를 넘겼다.
그러나 2회부터 서캠프는 흔들리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강민호를 유격수 방면 뜬공으로 유도했지만 유격수 하주석이 뜬공을 놓치면서 실책으로 출루를 허용했다. 이후 최준석에 볼넷을 내준 뒤 폭투까지 범해 무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무사 2,3루에서 김상호에 우전 적시타를 얻어맞아 첫 실점했다. 계속된 무사 1,3루에서는 김주현을 유격수 직선타로 처리해 한숨을 돌렸다. 이후 문규현을 삼진으로 솎아내며 2아웃을 잡았다. 
그러나 2사 1,3루에서 결국 손아섭에 우전 적시타를 얻어맞으며 추가 실점했다. 후속 김동한은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간신히 2회를 넘겼다. 
3회에는 황재균과 맥스웰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했다. 2사후 강민호에 안타를 좌전 안타를 허용한 뒤 2루 도루, 그리고 최준석을 사구로 내보내 2사 1,2루에 몰렸다. 하지만 김상호를 삼진으로 솎아내 다시 한 번 간신히 이닝을 마감했다. 
서캠프는 4회말 선두타자 김주현을 1루수 파울플라이, 문규현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간단하게 2아웃을 만들었다. 2사후 손아섭에 좌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김동한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5회에는 선두타자 황재균을 중전 안타로 내보냈다. 이후 맥스웰 타석 때 황재균에 2루 도루를 내주면서 무사 2루의 위기에 몰렸다. 일단 맥스웰은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을 돌렸다. 그리고 강민호를 볼넷으로 내주면서 황재균에 3루 도루를 허용해 1사 1,3루가 됐다.
서캠프는 1사 1,3루에서 맞이한 최준석을 3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병살타 코스. 그러나 2루에서 선행주자를 아웃시킨 뒤 2루수 정근우의 1루 송구가 부정확하면서 1루 주자를 살려줬다. 그대로 3실점 째를 내줬다. 
이후 서캠프는 김상호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5회말 2사 1,2루에서 한화는 서캠프를 교체했다. 박정진이 마운드에 올랐다.
박정진은 첫 타자 김주현을 삼진 처리하며 서캠프의 책임주자를 들여보내지 않았다. 
한화는 5회말이 종료된 현재 롯데와 3-3으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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