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PO] '애로우'의 진!...KT, 정면돌파로 3세트 잡고 1-2 추격
OSEN 신연재 기자
발행 2016.08.12 20: 39

0-2 상황에서도 팀 색깔을 그대로 살려 정면 돌파를 택한 KT의 의지가 빛났다. KT는 강력한 초반 압박에 이은 단단한 운영으로 세트 스코어를 1-2로 추격했다.
KT가 12일 서울 상암 OGN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6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시즌 SK텔레콤과 플레이오프서 3세트를 승리하며 결승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선취점은 KT가 가져갔다. ‘스코어’ 고동빈 렉사이가 깔끔한 동선으로 탑을 기습해 유효타를 올린 것. SK텔레콤의 미드 역습에도 아슬아슬한 체력을 남긴 채 모두 살아가는데 성공했다. 기세를 잡은 KT는 과감한 봇 다이브로 2킬을 추가했다.

KT는 봇 라인 주도권을 활용해 계속해서 원거리 딜러 간의 격차를 벌려 나갔다. 타워 다이브로 한번 더 재미를 본 KT는 1차 타워를 철거하며 타워 선취점까지 챙겼다. 후반 조합을 택한 SK텔레콤은 타워를 끼고 끈질기게 버텼다.
KT는 SK텔레콤의 정글 지역에서 ‘블랭크’ 강선구의 그라가스를 잘라내며 수적 우위를 점했고, 그대로 봇 2차 타워를 철거했다. 협곡의 전령까지 챙겼다. SK텔레콤은 퇴각하는 KT의 꼬리를 잡아 ‘하차니’ 하승찬의 바드를 잘라내고 미드와 봇 1차 타워를 파괴했다. 불리한 입장에서는 나쁘지 않은 교환이었다.
25분 경, SK텔레콤이 먼저 칼을 뽑아 들었다. ‘페이커’ 이상혁의 카사딘이 도주기가 부족한 진을 노리고 깊숙이 진입했다. 하지만 진이 아슬아슬하게 살아가면서 KT의 역습이 시작됐다. ‘플라이’ 송용준의 에코과 ‘썸데이’ 김찬호의 나르가 순간이동으로 합류했고 진의 궁극기 지원과 함께 카사딘을 잡아냈다.
잠잠히 성장하던 에코는 강력한 화력을 뽐내며 탑 라인을 지키던 카사딘을 끊어냈다. 바드의 지원이 있었지만 사실상 솔로킬이었다. KT는 피해 없이 바론까지 처치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바론 버프를 두른 KT는 미드와 봇 억제기를 철거하고 탑으로 돌진했다. 폭발적인 화력으로 순식간에 그라가스와 카사딘을 잡아낸 KT는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했다. /yj01@osen.co.kr
[사진] 상암=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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