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연패’ kt, 피어밴드마저 6이닝 7실점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8.12 20: 35

7연패 탈출의 특명을 받고 출격한 라이언 피어밴드(31·kt)가 여러모로 꼬인 경기를 한 끝에 팀에 기운을 불어넣지 못했다.
피어밴드는 1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했으나 6이닝 동안 93개의 공을 던지며 10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7실점(5자책점)하며 제 몫을 하지는 못했다. 시즌 7승 달성에 실패했고 kt 이적 이후 처음으로 6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전체적으로 구위가 나쁘거나 제구가 많이 흔들린 것은 아니었지만 장타 허용률이 높았고 여기에 수비까지 도와주지 않은 데다 폭투까지 겹쳐 어려운 경기를 했다.

1회부터 2실점했다. 선두타자 고메즈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맞고 기분 나쁘게 경기를 시작했다. 이어 김성현에게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맞았고 1사 후 정의윤에게 1루수 옆을 빠져 나가는 적시타를 허용하며 1회에만 2실점했다. 그러나 타선이 2회 반격에서 3점을 내며 피어밴드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하지만 피어밴드는 2회 동점을 허용했다. 2사 후 이명기에게 우전안타를 맞았고 고메즈의 중견수 옆을 빠져 나가는 2루타 때 1점을 내줬다. 다만 3회에는 안정을 찾고 이재원 정의윤 김강민을 차례로 잡아내며 이날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3-3으로 맞선 4회에는 실책과 폭투가 아쉬웠다. 선두 박정권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피어밴드는 김동엽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다. 그러나 유격수 박기혁이 이를 잡아내지 못하며 무사 1,2루가 됐다. 피어밴드는 2사 2,3루 상황까지 잘 버텼지만 고메즈 타석 때 폭투가 나오며 아쉽게 1점을 내줬다.
5회에는 1사 후 이재원에게 중전안타를 맞았고 이어진 상황에서 1루 견제시 보크가 선언되며 1사 2루 득점권 위기에 몰렸다. 흔들린 피어밴드는 정의윤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맞고 1점을 더 내줬다. 이어 김강민 타석 때 폭투가 나왔고 포수 이해창의 3루 송구가 또 빠지며 실책으로 2루 주자 정의윤에게도 홈을 허용해 실점이 불어났다. 
피어밴드는 3-6으로 뒤진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으나 또 위기를 맞이했다. 선두 김동엽의 중전안타, 박승욱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2루에서 김재현에게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맞고 1사 1,3루에 몰렸다. 여기서 고메즈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1점을 더 뺏겼다. 피어밴드는 3-7로 뒤진 7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마쳤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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