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대망의 결승전 진출까지 단 한 세트를 남겨두게 됐다.
SK텔레콤이 12일 서울 상암 OGN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6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시즌 KT와 플레이오프서 2세트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초반 미드 라인전에서 살짝 밀리던 SK텔레콤은 과감한 봇 다인 다이브로 2킬을 챙기며 봇에 힘을 실었다. 탑에서도 ‘듀크’ 이호성의 나르가 ‘썸데이’ 김찬호의 에코를 상대로 솔로 킬을 따냈다. 순식간에 탑과 봇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한 SK텔레콤은 자연스레 전체적인 경기 흐름을 가져왔다.
봇 1차 타워를 밀어낸 SK텔레콤은 ‘울프’ 이재완 탐 켄치의 글로벌 궁극기 ‘심연의 통로’를 활용해 ‘애로우’ 노동현의 시비르를 한번 더 잡아냈다.
KT는 ‘페이커’ 이상혁의 말자하를 기습하며 분위기를 반전시키려 했다. 하지만 말자하는 적절한 스펠 활용과 아군 합류로 아슬아슬하게 살아갔고 역으로 ‘하차니’ 하승찬의 타릭이 잡혔다.
제대로 된 역습으로 KT를 궁지에 몰아 넣은 SK텔레콤은 22분 경 바론을 시도했다. KT가 황급히 수비하러 갔지만 잘 성장한 나르가 메가 나르 형태로 궁극기를 활용하며 KT의 진입을 완벽히 차단했고 SK텔레콤이 바론을 마무리했다.
바론 버프를 두른 SK텔레콤은 미드로 거세게 돌진했고 엄청난 화력을 뽐내며 25분 만에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yj0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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