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가 선발 라인업을 대폭 변경했다.
넥센은 1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전을 앞두고 포수 박동원과 외야수 대니 돈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박)동원이에게 휴식이 필요한 때도 대니 돈도 감이 좋지 않아 휴식 차 뺐다"고 밝혔다.
넥센은 서건창(2루수)-고종욱(좌익수)-채태인(1루수)-이택근(지명타자)-김민성(3루수)-김하성(유격수)-박정음(우익수)-임병욱(중견수)-김재현(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박동원을 대신해서는 김재현이, 대니 돈을 대신해서는 임병욱이 선발 출장한다. 전날 무릎 부상으로 인해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던 채태인이 복귀해 1루를 채운다. 이날 김정훈이 시즌 2번째 선발 등판 기회를 얻은 가운데 백업 자원들이 힘을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KIA도 사정은 비슷하다. 이날 KIA는 왼 어깨 염증 부상을 입은 브렛 필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윤완주를 등록시켰다. 이어 이범호가 손가락 부상으로 인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면서 김주형이 3루수로 선발 출장한다.
KIA는 노수광(좌익수)-신종길(우익수)-김주찬(1루수)-나지완(지명타자)-김주형(3루수)-서동욱(2루수)-이홍구(포수)-강한울(유격수)-김호령(중견수)이 선발 출장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주찬이 1루수로 나서는 것은 2014년 7월 12일 광주 롯데전 이후 762일 만이다. 외야에는 신종길이 나선다. KIA 역시 이날 선발 예정이었던 헥터 노에시가 하루 연기되면서 우완 언더 박준표가 시즌 첫 선발 등판에 나선다. 두 팀 모두 기회를 얻기 위한 선수들의 절실함이 필요한 경기다. /autumnbb@osen.co.kr
[사진] 고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