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대기록, 함께 축하해줘야 발전한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08.12 17: 23

NC 다이노스 김경문 감독이 전날 박용택의 2000안타를 축하한 상황을 돌아봤다.
김 감독은 12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2000안타가 나온 상황이 좀 어수선했다. 우리는 우리대로 선수가 다치지 않았나 확인해야 했다. 좀 늦었지만 박수치면서 축하를 했다”며 “이런 기록은 함께 축하해줘야 한다. NC도 시간이 지나면 또 다른 기록을 만들게 될 것이다. 함께 축하해줘야 함께 발전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용택은 전날 경기 7회말에 우전안타를 날리며 KBO리그 6번째로 통산 2000안타 고지를 밟았다. 이후 김성욱의 호수비로 7회말이 끝났고, 김성욱은 수비 과정에서 펜스에 충돌했다. NC가 김성욱의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분주한 사이, LG 1루 덕아웃에선 박용택의 2000안타 기념 행사가 짧게 진행됐다. 

김 감독은 “2000안타가 정말 쉽지 않은 기록이다. 150안타씩 14년 이상을 쳐야하는 것 아닌가. 어제는 타이밍이 좀 안 좋기는 했는데, 어쨌든 꾸준한 기록은 인정을 받아야 한다. 한 해 반짝 3할을 치는 경우는 많다. 그러나 5년 이상 3할을 치기는 힘들다”며 상대 팀 선수지만 박용택의 기록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김 감독은 김성욱과 투구에 맞은 박민우에 상태에 대해 “둘 다 괜찮다. 오늘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역시 젊음이 좋다”고 웃었다. 반면 전날 경기 중 교체된 테임즈를 두고는 “좀 안 좋나 보다. 오늘은 선발 출장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이날 처음으로 선발 등판하는 구창모와 관련해서 “70개 이상 던진 적이 없다. 그래도 70개까지는 되지 않을까 싶다”며 “어린 투수가 선발 등판해서 5회까지 가기가 쉽지 않다. 이미 4회 정도 넘어가면 투구수가 100개 가깝게 되는 경우가 많다. 창모가 오늘 승부를 좀 빨리해주면 야수진과 서로 도움을 받을 것이다. 현재 선발진에 구멍이 난 상태기 때문에 선수단 전체가 도우면서 가야 한다”고 전했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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