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복귀 청신호, 김용희 “지켜보겠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8.12 16: 28

부상으로 재활 중인 김광현(28·SK)이 1군 복귀를 향해 한걸음 더 나아갔다. 재활 등판에서 최고 148㎞의 공을 던지며 무난하게 리허설을 마쳤다.
김광현은 12일 강화SK퓨처스파크에서 열린 두산 2군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동안 30개의 공을 던지며 1피안타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빠른 공 최고 구속은 148㎞가 나왔고 평균 143㎞를 기록했다. 첫 등판임을 고려하면 구속은 기대 이상의 수치다.
지난 7월 2일 잠실 LG전 투구 도중 통증으로 내려온 김광현은 팔 굴곡근에 미세한 손상이 생겼다는 판정을 받고 현재까지 재활 중이다. 캐치볼, 불펜 피칭 단계를 넘어 이날 재활 등판에 임했으며 경기 후 특별한 이상 증세는 발견되지 않았다.

김광현은 패스트볼은 물론 슬라이더(평균 132㎞), 커브(116㎞), 체인지업(127㎞) 등 자신이 던질 수 있는 변화구도 모두 실험했다. 2회까지는 깔끔했고 3회 안타 1개를 허용하기는 했으나 실점은 없었다. 4회 볼넷 하나를 내주고 마운드를 내려갔고 후속투수의 실점으로 자책점이 올라갔다. 내일 느끼는 자신의 몸 상태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용희 SK 감독은 12일 인천 kt전에 앞서 김광현의 투구 내용을 보고 받았다. 김 감독은 김광현의 복귀 시점에 대해 “30개 투구를 예정했는데 예정된 투구수를 다 채웠다. 일단 상황을 지켜보고 종합적인 판단을 내리겠다”라고 밝히면서 “복귀 시나리오는 여러 가지가 있다”라고 말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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