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가 라이벌 상대로 경기도 패하고 주축 선수가 부상당하는 악재까지 겹쳤다.
세인트루이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3-4로 패했다. 연장 11회 2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끌내기 패배를 당했다.
오승환(세인트루이스)이 9회부터 연장 10회까지 2이닝 무실점으로 막아냈으나, 오승환이 내려간 뒤에 버틸 투수가 없었다.
더 큰 타격은 맷 할러데이가 오른손 엄지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게 됐다. 이날 3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 할러데이는 연장 10회 컵스의 마이크 몽고메리가 던진 94마일(151km) 포심 패스트볼에 오른손을 맞았다.
타석에서 쓰러진 할러데이는 한동안 고통을 호소하다 일어났고, 곧장 대주자로 교체됐다. 경기 후 할러데이는 X레이 검진을 받았고 오른손 엄지 골절 진단을 받았다. 세인트루이스는 할러데이를 15일자 부상자 명단에 등재할 예정이다.
할러데이의 부상은 지난 8월 1일 신인 알레드미스 디아즈가 부상 당한 것과 거의 비슷하다. 디아즈는 마이애미전에서 앤드류 캐시너가 던진 강속구에 오른손을 맞았고, 엄지손가락 골절 부상으로 9월까지 복귀가 힘들다.
할러데이는 올해 8개의 사구를 맞았고, 지난 7월 22일에는 캐시너(당시 샌디에이고)의 강속구에 코를 맞는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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