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현, 복귀 8부 능선 …13일 라이브 피칭 돌입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6.08.12 11: 26

김승현(삼성)의 마운드 복귀 프로젝트가 어느덧 막바지에 접어 들었다. 
보통 투수의 재활 과정은 캐치볼, 사이드 피칭, 불펜 피칭, 라이브 피칭 순으로 이뤄진다. 지난해 9월 오른쪽 팔꿈치 인대 접합 및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김승현은 오는 13일 라이브 피칭을 소화하며 실전 감각을 조율할 예정이다. 
"급하게 서두를 이유가 없다. 완벽하게 몸을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복귀 과정을 차근차근 밟아왔던 김승현. 본인 스스로도 만족할 만큼 현재 상태는 만족스럽다.

구단 관계자는 "김승현은 현재 통증이 거의 없는 상태다. 수술 전의 위력적인 구위를 다시 보여주기 위해서는 근력을 만드는 시간이 필요한데 그 과정을 잘 소화해왔다"고 설명했다. 
재활은 '자신과의 끝없는 싸움'으로 표현된다. 기약없는 재활 과정을 반복하면서 몸과 마음 모두 지칠 수도 있다. 이 관계자는 "김승현은 마음가짐이 아주 좋다. 항상 긍정적인 자세가 돋보인다. 재활 선수로서 아주 바람직한 모습"이라고 흡족한 반응을 보였다. 
기술적인 부분의 변화도 꾀하고 있다. 김승현은 부상 위험이 높은 투구 자세를 교정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관계자는 "첫 라이브 피칭을 성공적으로 소화한 뒤 한 두 차례 더 라이브 피칭을 하고 특별한 이상이 없다면 2군 또는 3군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내달 1군 엔트리가 확대되면 승격 기회를 얻을 수 있을까. 이 관계자는 "선수 본인의 컨디션과 기량에 달려 있다. 다음 시즌을 위해 짧은 기간이라도 1군 무대를 경험하는 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견해를 드러냈다. 
2016 KBO 신인 2차 드래프트 1라운드로 삼성의 부름을 받은 김승현은 최고 153km의 직구와 슬라이더를 주무기삼아 대학리그 최고의 소방수로 군림했다. 정상 컨디션을 회복한다면 허약해진 삼성 마운드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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