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정' 송강호X공유 다 모였다, 광복절 기념 포스터 공개
OSEN 성지연 기자
발행 2016.08.12 08: 21

 영화 '밀정'의 광복절 기념 포스터가 공개됐다.
배급사 워너브러더스 픽쳐스는 12일 이같이 밝히며 광복절을 기념한 '밀정' 특별 포스터를 공개한다고 설명했다. 해당 포스터엔 의열단과 일본 경찰이 한 자리에 모여있어 눈길을 끈다. 
'밀정'은 1920년대 말, 일제의 주요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상해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들여오려는 의열단과 이를 쫓는 일본 경찰 사이의 숨막히는 암투와 회유, 교란 작전을 그린 작품이다. 

이번에 공개된 단체 포스터는 시대의 양극단에서 서로 다른 선택을 했던 의열단과 일본 경찰을 한 장의 사진으로 담아내 눈길을 사로잡는다. 조선인 일본 경찰 이정출 역의 송강호는 정면을 응시하는 강렬한 눈빛과 남다른 존재감을 보여준다. 
극 중 이정출과 팽팽하게 대립하며 극의 몰입을 더하는 의열단의 새로운 리더 김우진으로 분한 공유는 차가운 무표정과 한결 여유 넘치는 포즈로 어떤 상황에서도 냉철함을 잃지 않고 의연한 모습을 보이려는 리더로서의 면모를 엿볼 수 있다. 여성 의열단원 연계순(한지민 분)과 의열단의 자금책 조회령(신성록 분) 또한 눈길을 끈다. 
또 미간을 찌푸린 채 앉아있는 또 다른 일본 경찰 하시모토(엄태구 분)의 날카로운 표정은 실제 일제강점기 당시의 일본 경찰을 연상시키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해당 포스터는 송강호와 공유를 비롯한 극중 주요 배우들이 한 자리에 모여 촬영한 것으로 더욱 의미가 남다르다. 
또 독립을 위해 작전을 수행하며 언제 죽을지 모르는 운명 속에서 내일이 없었던 의열단과 이를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의열단을 쫓는 일본 경찰의 비장하고 결연한 모습을 고스란히 담아내 비장함이 느껴져 더욱 눈길을 끄는 것. 여기에 시대의 양극단에 서 있었던 사람들간의 팽팽한 긴장감과 동시에 묵직함마저 느껴져 영화에 대한 기대를 한층 높인다.
'밀정'은 9월 7일 개봉한다. /sjy0401@osen.co.kr
[사진]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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