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다 겐타(28, LA 다저스)가 팀 내에서 가장 과소평가된 선수로 선정됐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인 ESPN은 12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30개 팀에서 가장 과대평가된 선수, 그리고 과소평가된 선수들을 선정해 언급했다. 각 팀의 스타급 선수들, 그리고 숨은 알짜배기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었다.
ESPN은 다저스에서는 가장 과소평가된 선수로 마에다를 꼽았다. 이 매체는 “많은 관심을 받지 못한 채로 시즌이 흘러가버린 것 같지만, 마에다는 11승 7패에 평균자책점이 3.31이고 세부 기록들도 뛰어나다”고 전했다.
이어 130⅔이닝, 129탈삼진, 34볼넷, 108피안타까지 그의 여러 기록들을 나열했다. 그리고 “그는 매우 훌륭하다”고 마무리했다. 올해 마에다는 선발투수들의 부상이 많은 다저스 마운드를 이끄는 중심축 중 하나가 되어주고 있다.
반면 과대포장됐다고 지적받은 선수는 마무리 켄리 잰슨이었다. ESPN은 “기록은 뛰어나다”고 덧붙이며 1.27의 평균자책점과 49이닝 동안 67탈삼진/7볼넷으로 좋은 그의 기록을 적었다. 하지만 5번의 블론 세이브가 있고, 다저스가 그 중 네 번이나 졌다는 점을 꼬집었다.
이외에 각 팀에서 과대평가된 선수로는 브라이스 하퍼(워싱턴 내셔널스), 지안카를로 스탠튼(마이애미 말린스) 등 슈퍼스타들이 많이 있었다. 시애틀 매리너스의 경우 선수가 아니었다. 정규시즌 116승을 해냈지만 월드시리즈 우승에 실패했던 2001 시즌이 뽑혔다.
반대로 마에다와 함께 실력에 비해 주목을 받지 못한 선수로는 조이 보토(신시내티 레즈), 콜 해멀스(텍사스 레인저스) 등이 있었다.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도 있어 눈길을 끌었고, 밀워키 브루어스에서는 선수가 아닌 팬들이 재평가를 받게 됐다. 밀워키는 빅리그 팀들이 있는 도시 중 시장이 가장 작지만 지난 10년간 관중 수에서 내셔널리그 10위였다. 2011년, 2014년에는 4위에 오르기도 했다. /nic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