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티기 넥센, 반가운 캡틴 서건창의 부활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6.08.12 07: 00

넥센 히어로즈 내야수 서건창이 끝내기 홈런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서건창은 지난 11일 고척 KIA전에서 7-7로 맞선 연장 10회말 2사 후 임창용을 상대해 우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서건창의 시즌 6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2번째 끝내기 홈런으로 넥센은 연장 접전 끝에 KIA전 시즌 10연승의 행보를 이어갔다.
서건창은 최근 10경기에서 39타수 17안타(2홈런) 8타점 11득점 타율 4할3푼6리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시즌 타율도 3할1푼까지 올랐다. 6월 25경기에서 월간 2할6푼7리를 기록한 끝에 전반기를 3할 턱걸이로 마친 그는 후반기에만 18경기에서 3할5푼5리로 2014년 모습을 재연하고 있다.

리드오프가 활력을 되찾으면서 넥센은 후반기 18경기에서 10승8패 버티기에 성공하고 있다. 서건창과 고종욱의 테이블 세터 활약이 매섭다. 무엇보다 지난해 부상 이후 200안타의 위력을 잃는 듯했던 서건창의 공수 재기는 팀뿐 아니라 개인적인 가치 회복에 있어서도 의미있는 일이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올 시즌은 (서)건창이에게 뛰라고 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 부상의 영향이 남아 있어 올해는 주문하지 않고 있어 내년부터 뛰게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서건창이 나가면 단순 도루를 넘어 주루 플레이 전체에서 민첩함이 빨라지고 있다. 그의 많은 출루가 팀에 더 반가운 이유다.
서건창은 11일 경기에서 1회 볼넷과 도루, 득점, 6회 2사 만루에서의 추격의 2타점 적시타에 이어 10회 끝내기 홈런을 날리며 고른 활약을 펼쳤다. 6월 슬럼프를 딛고 다시 '타격 머신'의 모습을 되찾고 있는 주장 서건창의 책임감이 그라운드 안팎에서 팀의 후반기를 이끌고 있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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