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1홈런’ 벨트레, 디마지오 넘고 립켄과 어깨 나란히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6.08.12 06: 06

 베테랑 아드리안 벨트레(37, 텍사스 레인저스)가 두 전설들과 함께 언급됐다.
벨트레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팀의 4번타자(지명타자)로 출전해 팀이 5-7로 뒤지던 7회말 좌완 크리스 러신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추격의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이는 자신의 시즌 18번째이자 통산 431호 홈런이었다. 이 홈런으로 벨트레는 은퇴 전까지 431개의 홈런을 날린 ‘철인’ 칼 립켄 주니어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현재는 역대 홈런 부문 공동 47위이며, 하나 더 추가하면 립켄을 제칠 수 있다.

이날 이전까지 1537타점을 누적해 조 디마지오와 통산 타점이 같았던 벨트레는 이날 경기에서 팀이 2-4로 뒤지던 3회말 1사 3루에 유격수 땅볼을 쳐 루그네드 오도어를 불러들이며 디마지오의 통산 타점을 넘어섰다. 이 역시 역대 47위다.
립켄과 디마지오는 모두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메이저리그의 전설적 타자들이다. 벨트레 역시 은퇴 후에는 명예의 전당 입성이 가능한 커리어를 보내고 있다. 이 경기 이전까지 벨트레는 통산 타율 2할8푼5리, 2883안타 430홈런 1537타점을 누적했다. 한 시즌을 더 뛰면 3000안타와 450홈런을 모두 돌파할 수 있는 페이스다. /nic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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