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첫 선발패' 최금강, 선발 연착륙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6.08.12 06: 02

 선발로 전환한 NC 최금강(27)이 연착륙하며 앞으로 기대감을 심어줬다.  
최금강은 두 번째 선발 등판한 11일 잠실 LG전에서 첫 선발패를 기록했지만, 투구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거듭된 수비 실책으로 인한 실점, 찬스마다 타선의 적시타 침묵 등으로 어수선한 경기였지만 나흘 휴식 후 등판한 최금강은 자기 몫을 해냈다.
최금강은 지난 6일 한화전에서 5⅔이닝 1실점으로 데뷔 첫 선발승을 기록했다. 당시 투구수(73개)가 많지 않아 나흘 휴식 후 11일 LG전에 나섰다.

1회를 삼자범퇴로 넘긴 최금강은 2회 오지환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괜찮았다. 이후 1사 1,3루 위기에서 병살타로 모면했다.
하지만 수비 실책이 연이어지면서 흔들렸다. 3회는 선두타자가 3루수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하는 바람에 1실점했다. 4회에도 3루수 실책으로 나간 주자가 빗맞은 안타로 득점을 올렸다. 5회 선두타자 김용의에게 3루타를 맞고 희생플라이로 1실점했다.
5이닝 동안 4실점했으나 자책점은 2점 뿐이었다. 대량 실점 위기에서 병살타 2개를 유도해내며 모면하는 위기 관리 능력을 보였다.
김경문 감독은 최금강을 남은 시즌 동안 선발 로테이션에 고정시킨다고 했다. 김 감독은 최금강의 첫 선발 등판 후 "마운드에서 쉽게쉽게 던진다. 다음에 어떻게 던질지는 모르겠지만 타자를 상대하는 모습이 편해 보인다"고 칭찬했다. 이재학이 1군으로 복귀하면, NC 선발진은 스튜어트-해커-이재학-최금강으로 4선발진을 꾸린다. 5선발로 상대 팀에 따라 이민호 등 다른 투수들을 활용한다. 
최금강은 포심 직구 외에도 투심,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던지고 포크볼과 커브 등 떨어지는 변화구도 구사할 수 있다. 다양한 레퍼토리로 타자를 상대할 수 있다. 롱릴리프에서 선발로 올라오자마자 거듭 5이닝 이상을 던지는 것도 고무적이다.
11일 LG전에서 NC 타선은 이상하리만큼 찬스에서 침묵했다. 1회 1사 2,3루와 2회 무사 1,3루 그리고 한 점을 뽑은 3회 무사 1,3루에서 1점도 추가하지 못했다. 초반 3이닝 연속 대량 득점 기회를 날린 것. 1~3회에 NC가 점수를 뽑아줬더라면 최금강은 더 편하게 던질 수 있었을 것이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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