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혜진(LH, 세계 6위)이 개인전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장혜진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전에서 독일의 리사 운루(세계 16위)를 세트 점수 6-2(27-26 26-28 27-26 29-27)로 이기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준결승전에서 기보배(광주시청, 세계 3위)를 물리친 장혜진은 그 기세를 결승전에서도 이어갔다. 장혜진은 1세트에 3연속 9득점을 쏘았다. 운루도 첫 번째 화살과 두 번째 화살을 쏘아 9점에 맞췄지만 세 번째 화살이 8점에 맞으면서 1세트는 장혜진의 몫이 됐다.
하지만 2세트는 달랐다. 먼저 화살을 쏜 운루가 내리 9점을 쏘다가 세 번째 화살을 10점에 맞춘 것. 장혜진도 운루와 같이 9점을 내리 쐈지만 마지막 화살이 8점에 그치면서 2세트를 내줬다.
3세트는 장혜진과 운루 모두 첫 화살을 10점에 맞췄다. 그러나 두 번째 화살에서 승부가 갈렸다. 장혜진이 9점을 쏜 것과 달리 운루의 화살은 7점에 그쳤다. 운루는 두 번째 화살의 아쉬움을 극복하지 못하고 3세트를 다시 장혜진에게 빼앗겼다.
기세가 오른 장혜진은 4세트의 시작을 10점으로 시작, 두 번째 화살도 10점에 맞추면서 승기를 잡았다. 반면 운루는 첫 화살부터 마지막 화살까지 모두 9점에 그치며 장혜진을 추격하지 못했다. 장혜진은 마지막 화살을 9점에 맞추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sunday@osen.co.kr
[사진] 리우(브라질)=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