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W' 이종석♥한효주, '우결' 찍기..글로 배운 연애 맞아요?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6.08.11 09: 00

 ‘W’ 이종석과 한효주가 달달한 신혼부부가 됐다. 웹툰 세계에서 탈주범이 된 한효주를 위해 위장결혼이라는 키를 내세운 것. 그러나 명목상 이유일 뿐 실제로 본격적인 로맨스를 시작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W’(극본 송재정, 연출 정대윤) 7회에서는 오연주(한효주 분)가 강철(이종석 분)을 살려내면서 함께 속편을 만들어나가기 시작했다. 물론 처음에는 혼란스러운 강철의 모습이 위기를 낳기도 했지만, 연주의 진심이 전달되면서 두 사람은 달달한 로맨스물의 정석을 보여줬다.
강철과 연주는 결혼이라는 키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웹툰 세계와 현실 세계를 오가는 바람에 연주는 탈주범이 돼 있었고, 강철은 그런 연주를 설명하지 못해 괴한으로부터 피습을 당하고도 자작극으로 몰릴 수 있었던 상황. 앞서 “결혼했어요?”라고 물었던 것이 암시였을까. 강철은 연주와 이미 혼인신고를 한 것으로 일을 꾸미면서 의심의 눈을 거둘 수 있었다.

그런데 이 커플 위장결혼은 명목상이었지 진짜로 로맨스를 시작했다. 두 사람만의 달달한 일상 로맨스를 펼치기 시작한 것. 강철은 머리 묶어주기, 다정하게 함께 책 읽기, 장보러가기 등 생활에서 한껏 로맨틱한 장면을 연출할 수 있는 로망을 책으로 배워왔다. “여자들은 이런 걸 로맨틱하다고 느끼나?”라고 물었는데, 연주의 답도 안방극장 여심의 답도 강철이라면 ‘무조건 예스’였다.
마치 ‘우리결혼했어요’를 보는 것 같은 신혼부부 케미스트리(조합)가 시청자들의 연애세포를 한껏 자극했다. 극중 연주는 강철의 애정공세에 “심장 아프다”며 ‘심쿵’(심장이 쿵 떨어졌다는 신조어로 주로 상대에게 반했을 경우 사용함)한 모습을 보였다. 이 모습은 마치 드라마를 보고 있는 시청자들의 모습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했다.
철연주 커플의 로맨스가 심화될수록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펼쳐지면서 드라마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오성무(김의성 분) 작가가 설정해놨던 진범 역시 현실세계와 웹툰세계를 오가면서 주인공들을 위협하고 있는 것. 특히 진범의 설정값은 강철 가족의 이마에 총을 쏘는 것으로 그를 강하게 만드는 것이다. 이에 연주가 웹툰 세계 속에서 강철의 새로운 가족이 되면서 새로운 표적이 됐다. 달달함을 즐기던 두 사람도 시청자도 긴장할 수밖에 없는 전개가 펼쳐질 것을 예고했다. / besodam@osen.co.kr
[사진] 'W'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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