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 ‘1위·7위·10위’...비와이, 차트가 트랙리스트인 남자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6.08.11 08: 25

 트랙리스트 수준이다. 실시간 음원차트가 비와이의 이름으로 도배돼 있다. 오늘(11일) 발매한 신곡이 1위를 ‘올킬’한 것은 그렇다 치지만, 공개 한 달이 지난 음원들이 아직도 10위권 내 머물고 있다는 것은 놀랍기만 하다.
차곡차곡 한곡씩 음원차트에 적립(?)하고 있는 모양새. ‘올킬’에 ‘롱런’에 꾸준한 발매까지 삼박자가 갖춰졌기에 가능한 일이다.
래퍼 비와이는 동료 씨잼과 함께 11일 0시 듀엣 싱글 음반 ‘퍼즐(PUZZLE)’을 발매했다. 결과는 보랏 듯이 1위. 공개와 동시에 국내 전 온라인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를 싹쓸이 했다. 오전 8시 현재 기준으로도 멜론, 지니, 네이버뮤직, 엠넷닷컴, 벅스, 소리바다, 올레뮤직, 몽키3 등 8곳에서 정상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 특별한 프로모션이나 이렇다할 홍보 없이 거둬들인 성과다.

예견된 1위이긴 했다. 두 사람은 Mnet ‘쇼미더머니5’의 우승자와 준우승자. 압도적인 실력과 높은 대중성으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아왔고, 학생시절부터 이어온 두 사람의 끈끈한 인연이 화제에 오르기도 했기 때문이다. 혼자서도 강력한 음원파워를 가진 이들이 듀엣으로 뭉쳤으니 파괴력이 더욱 무서울 수밖에.
따끈한 신곡의 ‘올킬’은 예견할 만했지만, 이미 발매 한 달이 지난 두 곡이 아직도 실시간 차트 10위권을 지키고 있다는 것은 놀랍다. 게다가 ‘쇼미더머니5’ 방송 당시 공개했던 방송 음원이고, 방송이 끝난 지도 몇 주가 지났음에도 이 같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은 확실히 주목해볼 만하다.
이미 발매 한 달이 훌쩍 지난 ‘Forever’는 현재 10위(멜론 기준)에 올라있고, ‘Day Day’는 7위에 랭크 돼 있는 상황. 그간 강력한 음원파워를 가진 팀들이 대거 컴백했음에도 꿋꿋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 같은 성적을 낼 수 있는 비결은 뭘까. 분위기와 팬덤의 영향력이 이유로 꼽힌다. 힙합이 워낙 핫한 장르로 사랑받고 있는 분위기 속에서 비와이가 '쇼미5'를 통해 무시무시한 실력을 보여주며 팬덤을 단단하게 형성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는 것. 
'퍼즐'까지 3연타석 홈런을 치면서 비와이는 '음원괴물'로 확실하게 입지를 굳혔다. 그를 향한 많은 기획사의 러브콜이 더욱 뜨겁게 이어질 전망이다./joonamana@osen.co.kr
[사진] Mne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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