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옥수동' 동호, 결혼 욕구 부르는 멋진 남편·아빠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6.08.11 06: 50

기승전아내사랑이다. 이렇게 책임감 강하고 사랑이 많은 남자인 줄 예전엔 미처 몰랐다. 뭐든 아내와 아들부터 생각하는 멋진 남편이자 아빠, 바로 동호다.
동호는 10일 방송된 올리브TV 밥상 전수 리얼리티 ‘옥수동 수제자' 16회에 육아 선배로 깜짝 등장해 심영순, 박수진, 유재환을 만났다. 동호는 지난 5월 아들 아셀이를 품에 안은 3개월차 아빠다.
올해 23살. 어리디 어린 나이에 남편이자 아빠가 된 동호는 예전보다 훨씬 의젓해진 모습을 보여줬는데, 이를 언급하자 그는 "아이를 낳자마자 사람들이 저에게 많이 변했다고 하더라. 책임감이 생겨서 그렇다"라고 설명했다.

한식조리사 자격증에도 도전할 정도로 요리하는 걸 좋아한다는 동호는 박수진이 감탄을 할 정도로 칼 질도 잘하고 눈치도 빨라 심영순에게 칭찬을 계속 들었다. 재료 손질도 야무졌고, 뭐든 열심히 하는 모습은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 중에서도 가장 눈길을 끈 건 지극한 아내 사랑이었다. 배추 게탕이 산모에게 정말 좋다는 말을 들은 동호는 "아내가 아이 낳고 2주 동안 미역국만 80그릇을 먹었다. 매끼마다 먹으니까 물려하더라. 그 때 이거 해주면 좋을 것 같다"라며 아내 생각을 먼저 했다.
또 아들이 태어날 때를 회상하던 동호는 당시 아내가 너무나 많이 아파하고 고생했던 것에 대해 아무것도 해줄 것이 없어 속상하고 미안했다고 고백했다. 아들을 안고 감동할 수 없을 정도로 아내를 향한 미안한 마음이 더 컸다는 것. 그래서 동호는 딸을 원하기는 하지만 둘 이상은 낳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아내와 함께 육아를 하고 있다는 동호는 "육아는 아빠와 같이 해야 한다"는 말을 해 박수진의 공감을 샀다. 또 박수진이 커피가 마시고 싶은데 못 마시고 있다고 하자 "조금은 괜찮다"라고 경험자다운 조언을 건네기도 했다.
만든 음식들을 먹은 뒤 동호는 아들 아셀이의 사진을 공개하고는 "눈에 넣어도 안 아플 것 같다"라고 애정을 듬뿍 드러냈다.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에 동호의 얼굴에선 미소가 떠날 줄 몰랐다. 이제 23살 밖에 되진 않았지만, 한 가정을 꾸려가야하는 가장이 된 동호에겐 그만큼의 진중함과 여유, 그리고 책임감이 묻어났다. 그리고 시종일관 아내와 아들을 생각하고,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그의 모습은 박수진처럼 "멋지다"는 감탄이 절로 나올 정도로 듬직함 그 자체였다. /parkjy@osen.co.kr
[사진] '옥수동 수제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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