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승엽이 시즌 첫 4안타 경기로 폭발했다.
이승엽은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2회 선제 결승 솔로 홈런 포함 5타수 4안타 3타점 2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올 시즌 첫 4안타 경기. 삼성도 한화를 16-7로 대파, 상대 전적 7연패를 끊었다.
2회 첫 타석부터 이승엽의 방망이가 터졌다. 한화 선발 심수창의 2구째 가운데 몰린 132km 포크볼을 통타, 비거리 110m 우월 솔로포로 장식했다. 시즌 19호 홈런. 이어 4회 우전 적시타로 달아나는 점수를 만든 이승엽은 8회 좌전 안타, 9회 우전 안타로 4안타를 완성했다.
경기 후 이승엽은 "한일 통산 594호 홈런은 공식 기록이 아니라 덤덤한 편이지만 개인적으로, 마음속으로는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시즌 19호 홈런은 한일 통산 594호 홈런으로 600홈런에 6개만을 남겨놓고 있다.
이어 이승엽은 "4안타를 올해 처음 쳤는데 좋은 일이다. 어떻게 되면 올해 그만큼 안 좋았다고 볼 수도 있는데 아직도 야구는 어렵다.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는 스포츠인 것 같다"며 여전히 야구가 쉽지 않다고 이야기했다. /waw@osen.co.kr
[사진] 대전=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