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인 동점포로 팀 역전승과 7연승의 발판을 마련한 유강남이 소감을 밝혔다.
유강남은 1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그런데 그 1안타가 아주 결정적인 홈런이었다.
LG는 2-3으로 뒤진 상황에서 9회에 임했다. 상대 마운드에는 마무리 박희수가 올라와 있었다. 여기서 선두타자로 나선 유강남은 박희수의 2구째 136km짜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극적인 동점 솔로포를 터뜨렸다. 위기의 LG를 구하는 한 방이었다.
결국 LG는 이후 2사 3루에서 박용택의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 2사 1루에서 정성훈의 좌중간 적시타 때 1점씩을 더 추가해 5-3으로 승리했다. 극적인 7연승의 완성이었다.
경기 후 유강남은 “9회 선두타자로 나가 어떻게든 살아나가겠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임했다. 서용빈 코치님께서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배팅하라고 하셨고 2구째를 쳤는데 결과가 좋았다”라고 당시 상황을 떠올리면서 “7연승의 일원이라는 것이 너무 기쁘고 연승을 이어갈 수 있도록 포수로서 더 신경 쓰고 꼼꼼하게 경기를 이끌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