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희숙(32, 서울시청, 세계 19위)이 고전 끝에 16강 고지를 밟았다.
전희숙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펜싱 여자 플뢰레 32강 베네수엘라의 아이시스 히메네스(세계 31위)와 경기서 10-8로 승리를 거뒀다.
전희숙과 히메네스는 신중한 경기 운영을 했다. 첫 득점이 1피리어드 종료 1분 40초 전에야 나올 정도. 기선 제압에 성공한 쪽은 전희숙이었다. 전희숙은 기세를 몰아 추가 득점을 올리고 1피리어드를 마쳤다.
2피리어드에 들어가서도 전희숙의 경기 주도는 흔들리지 않았다. 히메네스는 좀처럼 전희숙에게 유효 공격을 성공시키지 못했다. 히미네스의 공격을 무력화 시키고 반격을 펼친 전희숙은 내리 4점을 따냈다. 히메네스는 2피리어드에 1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3피리어드에서 전희숙은 위기를 맞았다. 히메네스가 높은 집중력을 발판으로 연속 5득점에 성공하며 6-6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전희숙은 역전까지는 허용하지 않았다. 전희숙은 히메네스와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며 연속 3득점을 올리며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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