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만나네요. 크게 걱정하지 않아요. 탑-정글이 아니라 미드-원딜이 훨씬 좋아진 만큼 할 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지훈 KT 감독은 짧은 시간 준비했지만 원하는 경기력이 나왔다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상성상 SK텔레콤의 강함을 인정하면서도 지금 구도에서는 5대 5 경기가 가능하다고 오는 12일 벌어지는 플레이오프전을 예측했다.
이지훈 감독이 이끄는 KT는 10일 오후 서울 상암 OGN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6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포스트시즌 삼성과 준플레이오프전서 3-0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KT는 오는 12일 SK텔레콤 5전 3선승제의 플레이오프전을 치른다.
경기 후 이지훈 감독은 "생각했던 대로 경기가 풀려서 이길 수 있었다. 시즌 막바지 탑-정글 캐리 구도로 승리를 챙겼는데 오늘 경기는 미드-원딜이 활약하면서 승리할 수 있었기에 더욱 더 만족스럽다"라고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경기 준비를 했던 과정을 묻자 이지훈 감독은 "실수를 줄이는데 중점을 뒀다. 이제까지 SK텔레콤을 상대로 실수를 워낙 많이 했기 때문에 계속 패했다. 실수를 줄인다면, 지금과 같은 경기력이라면 5대 5 경기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SK텔레콤과 플레이오프는 할 만 하다고 생각한다"라고 포스트시즌 전부터 SK텔레콤을 상대로 경기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지훈 감독은 "스프링 플레이오프처럼 무기력한 경기는 절대 하지 않겠다. 선수들 이 악물고 준비중 이다 후회 없는 경기 만들겠다"라고 플레이오프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