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안타 폭발' KIA, 두산 대파하고 2연패 탈출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6.08.10 21: 59

 KIA 타이거즈가 두산 베어스에 설욕하며 2연패를 끊었다.
KIA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선발 홍건희의 호투와 7회초 6득점한 타선의 집중력 등을 앞세워 12-4로 승리했다. 2연패에서 탈출한 KIA는 시즌 50승(1무 52패)에 도달했다.
1회초부터 선취점이 나왔다. KIA는 선두 노수광과 서동욱, 김주찬이 세 타자 연속으로 중전안타를 취며 1점을 선취했다. 그리고 나지완의 병살타 후 이범호의 몸에 맞는 볼, 외야 우중간에 떨어진 김주형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3회초에는 3점을 추가해 더욱 달아났다. 1사에 나지완의 볼넷, 이범호의 우전안타, 좌측 펜스까지 간 김주형의 적시 2루타로 손쉽게 득점한 KIA는 이어진 2, 3루에서 3루수 허경민의 글러브를 맞고 외야로 빠져나간 이홍구의 좌전적시타, 바뀐 투수 허준혁을 상대로 나온 강한울의 2루 땅볼로 5점을 앞섰다.
두산은 5회말 추격을 시작했다. 1사에 오재일과 오재원이 연속 볼넷을 얻은 두산은 2사에 외야 좌중간 깊은 곳에 떨어진 박건우의 2타점 3루타, 허경민의 볼넷 후에 나온 민병헌의 우전적시타로 3점을 쫓아갔다.
하지만 7회초 승부가 갈렸다. KIA는 1사에 김주형, 이홍구의 연속안타와 2사에 터진 김호령의 우전적시타로 득점을 시작했다. 공이 홈으로 오는 사이 김호령이 2루까지 갔고, 노수광의 2타점 우전적시타와 서동욱, 김주찬, 나지완의 3연속 적시 2루타로 11-3까지 달아났다. 결국 여유 있는 리드를 지킨 KIA의 대승이었다.
선발 홍건희는 5이닝 동안 2피안타 5볼넷 6탈삼진 3실점 호투했다. 남은 이닝은 최영필-김윤동이 이어 던지며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홍건희는 시즌 4승(2패)째를 올렸다.
장단 19안타를 몰아친 타선에서는 2루타 2개를 터뜨린 김주형이 5타수 4안타 2타점으로 가장 큰 활약을 펼쳤다. 9번 김호령도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뛰어났다.
반면 두산은 선발 안규영의 2⅓이닝 7피안타 2볼넷 2탈삼진 5실점 부진 속에 패했다. 2연승이 끊긴 두산은 63승 1무 38패가 됐다. /nick@osen.co.kr
[사진] 잠실=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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