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조쉬 린드블럼(29)이 초반 내준 피홈런 2방에 고전하는 경기를 펼쳤다.
린드블럼은 1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109구) 5피안타(2피홈런) 1볼넷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초반 두 방의 피홈런이 경기를 꼬이게 만들었다. 풀카운트 승부가 잦아지면서 투구수는 많아졌다. 109개의 공을 던지며 역투를 펼쳤지만 타선의 득점 지원 난조가 겹치면서 시즌 10패(6승) 위기에 몰렸다.
린드블럼은 초반 홈런포에 고전하며 경기를 어렵게 풀었다. 1회초 선두타자 박민우에 기습 번트 내야 안타를 허용한 뒤 맞이한 김성욱에게 1B1S에서 3구 116km짜리 커브를 던지다 좌월 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 시즌 20번째 피홈런이자 김성욱에게 허용한 3번째 홈런이다.
이후 나성범을 삼진, 테임즈를 1루수 땅볼, 박석민을 다시 삼진으로 돌려세워 1회를 마무리 지었다.
하지만 린드블럼은 2회초 선두타자 조영훈에게 2B에서 3구 146km 투심 패스트볼을 던지다 중월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이후 이종욱과 지석훈은 유격수 땅볼, 김태군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해 2회를 넘겼다.
3회 역시 린드블럼은 선두타자 박민우에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그리고 2루 베이스 커버를 아무도 들어가지 않으면서 틈을 노린 박민우에 2루 진루를 허용했다. 기록은 중견수 실책. 이후 폭투까지 나오면서 순식간에 무사 3루 위기에 다시 몰렸다.
무사 3루에서 맞이한 김성욱은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을 돌렸다. 그리고 나성범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테임즈는 1루수 직선타로 처리하며 스스로 위기를 넘겼다.
4회에는 선두타자 박석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조영훈에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이종욱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한 뒤 병살타로 솎아내 4회 역시 실점 없이 넘겼다.
안정감을 찾아가던 린드블럼은 5회에도 지석훈을 삼진, 김태군을 1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후 박민우에 이날 경기 첫 볼넷을 허용했지만 김성욱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5회를 마무리 짓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롯데는 1-3으로 뒤진 6회말부터 투수를 좌완 김유영으로 교체해 불펜을 가동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