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준PO] 흠잡을 데 없는 KT, 2세트도 압살...2-0
OSEN 신연재 기자
발행 2016.08.10 20: 03

 ‘썸데이’ 김찬호가 초반부터 내리 2킬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운영에서 서서히 삼성을 옥죈 KT는 큰 격차를 벌리며 압승을 거뒀다.
KT가 10일 서울 상암 OGN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6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포스트 시즌 삼성과 준플레이오프서 흠잡을 데 없는 운영으로 2세트를 승리했다.
시작은 삼성이 좋았다. 주력 챔피언 럼블을 꺼내든 ‘헬퍼’ 권영재가 ‘썸데이’ 김찬호의 갱플랭크를 상대로 라인전을 압도하며 딜 교환 우위를 점했고 ‘앰비션’ 강찬용 렉사이의 지원을 받아 선취점을 만들었다. 삼성은 타워 선취점을 내주지 않기 위해 수비하러 온 ‘스코어’ 고동빈의 엘리스까지 잡아냈다.

삼성은 집요하게 갱플랭크를 노렸다. 렉사이는 라인 스왑을 거쳐 봇으로 내려간 갱플랭크를 노렸고, 럼블의 환상적인 궁극기와 함께 다시 한번 킬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KT도 ‘플라이’ 송용준의 탈리야와 ‘스코어’ 고동빈의 엘리스가 함께 럼블을 기습해 킬을 올렸다.
타워 선취점은 탑 1차 타워를 먼저 철거한 삼성이 가져갔지만, 미드에서 다이브를 시도하던 ‘크라운’ 이민호의 리산드라가 미니언에 끼어 무빙에 제약이 걸리는 바람에 허무하게 잡혔다.
이어진 봇 대규모 한타에서 웃은 건 KT였다. KT는 도주기가 없는 ‘스티치’ 이승주의 애쉬를 먼저 잡아냈다. 럼블이 완벽한 궁극기 위치 선정과 적절한 점멸 플레이로 분전했지만 이미 원딜을 잃은 삼성의 화력이 조금 모자랐다. ‘하차니’ 하승찬 타릭의 궁극기 무적 효과도 빛을 발했다.
기세를 탄 KT는 조합 시너지를 십분 활용해 거세게 몰아치기 시작했다. 도주기가 부족한 럼블과 애쉬는 KT의 노림수에 계속해서 잡힐 수 밖에 없었다. 이 과정에서 럼블과 갱플랭크의 성장 격차가 크게 벌어져 CS는 100개 이상, 3레벨이 넘는 차이를 보였다. 글로벌 골드도 1만 골드 차이를 넘어섰다.
삼성은 홀로 봇을 밀고 있는 갱플랭크를 노리고 4명이 따라 붙었지만 어마어마하게 잘 큰 갱플랭크는 애쉬를 잡고 죽는 명장면을 연출했다. 이어 탈리야가 궁극기를 활용해 삼성의 퇴로를 차단했고 KT가 한타를 완승했다.
3억제기를 파괴한 KT는 그대로 쌍둥이 타워 안으로까지 다이브 하며 거칠게 밀어 붙였다. KT는 엄청난 화력을 뿜어내며 에이스를 띄웠고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yj01@osen.co.kr
[사진] 상암=고용준 기자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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