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구 난조’ 임찬규, 2⅓이닝 2실점 첫 승 실패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8.10 19: 51

LG 마운드의 5선발로 자리 잡은 임찬규(24)가 고대했던 선발승 달성에 다시 실패했다.
임찬규는 1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시즌 세 번째 선발 등판했으나 2⅓이닝 동안 59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4볼넷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정타로 맞아 나간 안타는 없었다고 봐도 무방했지만 결국 4개의 볼넷이 발목을 잡았다. 5이닝을 채우지 못해 시즌 첫 승 기회는 찾아오지 않았다. 
1회는 무난했다. 선두 고메즈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1사 후 김재현에게 볼넷을 내주기는 했지만 김성현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김재현의 2루 도루를 저지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하지만 1-0으로 앞선 2회에는 제구가 흔들리며 역전을 허용했다. 1사 후 최정과 박정권에게 연달아 볼넷을 내준 것이 화근이었다. 결국 이재원에게 우중간 적시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진 1사 1,3루에서는 김동엽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맞고 1점을 더 내줬다. 하지만 이어진 위기에서는 추가실점하지 않으며 버텼다.
1-2로 뒤진 3회에도 1사 후 김성현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3이닝 연속 볼넷을 기록했다. 이어 정의윤에게는 2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맞고 1사 1,2루에 몰렸다. 그러자 LG는 임찬규를 내리고 이준형을 올려 일찌감치 불펜을 동원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이준형이 박정권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한 것에 이어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해 임찬규의 실점은 더 올라가지 않았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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