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류중일 감독이 부진에 빠진 윤성환을 변함없이 믿는다.
류중일 감독은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지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윤성환이 많이 흔들렸다. 볼끝에 힘이 떨어지고, 제구도 안 되니 맞고 있는 것이다"며 아쉬움을 마음을 내비쳤다.
윤성환은 9일 대전 한화전에서 데뷔 후 개인 최다 13안타를 맞는 등 4⅔이닝 8실점으로 크게 무너지며 최근 5연패에 빠졌다. 5연패 기간 평균자책점도 7.07. 최고 구속이 139km에 그치는 등 시즌이 후반으로 흐를수록 타자를 누르는 힘이 떨어지고 있다.
하지만 예정대로 14일 대구 LG전 선발투수로 로테이션을 소화한다. 류 감독은 "윤성환을 빼면 그 자리에 들어갈 만한 투수가 마땅치 않다. 로테이션에서 뺄 수가 없다"며 "윤성환 스스로 극복하길 바라는 수밖에 없다. 경험이 많은 선수"라는 말로 믿음을 드러냈다.
한편 어깨 통증으로 지난달 23일 다시 1군에서 말소된 아놀드 레온에 대해 류 감독은 "오늘 40m 캐치볼을 20분간 소화했으며 통증을 느끼지 못했다는 보고가 올라왔다"며 "언제 돌아올지는 모르겠다. 어영부영하다 벌써 시즌이 다 가고 있다"며 씁쓸해했다. /waw@osen.co.kr
[사진] 대전=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