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30, KIA 타이거즈)의 복귀엔 좀 더 시간이 걸린다. 빨리 보려면 불펜으로 활용해야 한다.
KIA의 김기태 감독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윤석민에 대해 “아직 좋은 보고는 올라오지 않고 있다. 오늘도 1이닝을 던졌는데,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며 신중한 태도를 취했다.
김 감독은 윤석민을 불펜에 두고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만약 오더라도 선발로는 무리다. 선발로 준비하려면 한 달은 더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는 말로 윤석민의 불펜 활용을 암시했다.
하지만 윤석민이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지 못하더라도 두 명의 외국인 선수를 비롯해 기존 선발투수들이 호투해준다면 공백은 크게 느껴지지 않을 수 있다. 그의 몫을 대신할 선발 요원으로는 이날 선발로 등판할 홍건희도 있다.
김 감독은 홍건희에 대해 “몸 컨디션은 100%다. 다만 한창 좋을 때 아파서 지금 구위가 (가장 좋았을 때) 그 정도는 아닐 것 같다”고 설명했다. KIA는 전날 선발이었던 임기준을 말소하고 홍건희를 1군에 등록했다. /nic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