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감독, “오지환 활약, 몸 상태 좋아졌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8.10 17: 36

1군에 복귀한 뒤 좋은 활약을 선보이고 있는 LG 내야 핵심 오지환(26)의 상승세에 대해 양상문 LG 감독은 몸 상태를 이유로 뽑았다. 시즌 초에 비하면 컨디션이 많이 올라왔다는 설명이다.
오지환은 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앞선 5회 만루홈런을 터뜨리는 등 멀티포 포함 5타점으로 대활약했다. 수비에서도 1회 재치 있는 모습을 선보이는 등 만점 활약을 펼쳤다.
비단 9일뿐만 아니라 오지환은 최근 좋은 감을 이어가고 있다. 오지환은 올 시즌 76경기에서 타율 2할5푼8리에 그치며 전반적인 성적은 처져 있는 상황이다. 6월 중순 한 차례 1군에서 말소된 경험도 있다. 하지만 7월 3일 재등록된 이후로만 따지면 타율 3할6푼6리의 고감도 방망이를 이어가고 있다. 홈런도 9개나 기록했다.

이에 대해 양 감독은 몸 상태를 비결로 뽑았다. 오지환은 올 시즌 전지훈련 연습경기 당시 무릎을 다쳐 고생했고, 시즌을 남들보다 뒤늦게 시작했다. 이에 대해 양 감독은 “당시는 오지환의 몸이 100% 회복된 시기는 아니었다. 무릎에 통증만 없는 상황에서 합류했다”라면서 “지금은 상당 부분 회복이 됐다. 그런 점이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라고 풀이했다.
한편 양 감독은 7번 이병규의 등록 여부에 대해 “치는 것은 괜찮은데 아직 수비가 안 된다”라고 말하며 좀 더 기다릴 뜻을 드러냈다. 신승현에 대해서는 “이번 주에 경기 한 번 정도를 더 하면 다음 주에는 등록이 가능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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