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관왕’ 펠프스, “마지막 올림픽, 임무 완수했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08.10 17: 32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31, 미국)가 마지막 올림픽에서 3관왕에 올랐다. 
펠프스는 10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아쿠아틱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남자 접영 200m 결승서 1분53초36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펠프스는 코너 드와이어, 타운리 하스, 라이언 록티와 출전한 계영 800m에서도 마지막 영자로 나서 7분00초66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합작했다. 펠프스는 계영 400m 금메달까지 합산해 대회 3관왕에 올랐다. 
펠프스는 10일 영국매체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그냥 놀랍다. 우리는 정말 많은 메달을 땄다. 그냥 미쳤다. 오늘 수영장에 와서 임무를 완수했다. 내가 겨우 0.04초 차이로 이겼다는 사실을 시상대에 서기 전에는 알지 못했다. 그냥 내 이름 옆에 써진 등수만 확인했다. 이보다 더 기분이 좋을 수 없을 것”이라며 기뻐했다.  

5번의 올림픽에 출전하며 펠프스는 21개의 금메달, 2개의 은메달과 2개의 동메달까지 총 25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펠프스는 “시상대에 서니까 지난 16년이 스쳐지나갔다. 이번이 내가 수영하는 마지막이다. 끝까지 대단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마지막까지 금메달을 놓고 경쟁한 채드 르 클로스에 대한 경쟁심도 대단했다. 펠프스는 “나도 그가 우승하는 걸 보기 싫었고, 그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그는 두려움이 없는 좋은 레이서다. 재능이 있는 선수다. 마지막 10m가 남았을 때 아직 내가 이기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 경쟁자가 있다는 것은 스포츠에서 좋은 일”이라며 경쟁자를 독려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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