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W' 올림픽 제친 정상방송, 시청률 반등의 키 될까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6.08.10 17: 00

 MBC 수목드라마 ‘W’(극본 송재정, 연출 정대윤)가 브라질 리우올림픽 중계를 제치고 정상 방송된다. 오늘(10일) 방송되는 7회만 확정 상태이고, 내일(11일) 8회는 미정인 상태. 추후 편성의 키를 쥐고 있기 때문에 7회의 결과에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지난 18일 SBS는 올림픽 중계를 포기하고 월화드라마 ‘닥터스’를 편성한 바 있다. 비싼 중계도 포기한 이유는 드라마의 인기 흐름을 끊지 않고 이어가겠다는 것. 그 결정은 고비로 불리던 시청률 20%를 넘어서는데 성공하며 ‘신의 한수’로 불리고 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4회(8월 2일)까지 전국기준 19.6%의 시청률로 아쉽게 20%를 넘지 못했는데 15회(8월 8일)에서 21.3%, 16회(8월 9일)에서도 20.6%를 기록했다.
이러다 보니 MBC의 결정에 앞서 드라마의 손을 들어줘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에 힘을 실어줬다. 당초 ‘W’ 7회 편성이 확정되지 않았던 바. 당일 오전이 돼서야 결정될 것 같다는 MBC 측의 약속대로 이날 오전 최종 정상방송을 결정했다. 여기에는 시청자들의 뜨거운 청원이 주요한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올림픽 중계를 위해 이원편성돼 있었던 것에 반발해 ‘W’를 방송해 달라는 요청이 시청자 게시판을 뒤덮었다. 타 방송사에서도 올림픽 중계는 방송하고 있고 인기의 흐름을 끊지 말라는 것. 게다가 ‘W’ 입장에서는 극 전개 흐름상 중요한 부분을 지나고 있는 상황이다. 결과적으로 MBC는 7회를 정상 방송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문제는 8회다. 현재 MBC 편성표에 따르면 양궁 여자 개인 16강전, 배드민턴 남자 복식 예선(이용대, 유연성), 펜싱 여자 에페 단체 8강전, 남자 골프 1라운드가 편성돼 있고 동시아 2안으로 '워킹맘 육아대디'부터 ‘W’, 펜싱과 골프가 편성돼 있다. 7회의 시청률 결과가 편성을 결정하는데 있어서 영향을 안 끼칠 수는 없는 모습.
또한 4회(7월 27일)에서 13.5%를 기록하며 최고시청률을 기록했던 ‘W’는 6회(8월 4일)에서는 12.2%로 잠시 상승세에 주춤했던 바. 드라마에 승부수를 던진 MBC의 바람대로 ‘닥터스’에 이어 시청률 상승을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 besod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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