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맨체스터 지역을 연고로 하는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경찰 치안 활동에 거액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기가 많아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만큼 위험 요소를 사전에 방지하는 것도 중요했다. 1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BBC'는 영국의 인기 구단 맨시티와 맨유가 프리미어리그 20개 구단 중에서 가장 많은 경찰 치안 활동에 비용을 지불하고 있음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맨시티는 지난 시즌 경찰 치안 활동을 위해 맨체스터 경찰에 94만 4195 파운드(약 13억 4800만 원)를 지불했다. 2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지출로, 그 뒤를 92만 5126 파운드(약 13억 2000만 원)를 지불한 맨유가 이었다.
맨시티와 맨유가 경찰 당국에 지불한 금액은 아스날, 첼시, 크리스탈 팰리스, 토트넘, 웨스트 햄 등 영국 런던을 연고로 한 5개 구단의 경찰 치안 활동 비용의 합계 보다 많았다. 런던에서 가장 많은 비용이 든 첼시 조차도 9만 4388 파운드(약 1억 3500만 원)에 불과했다.
경찰 당국의 한 관계자는 "우리는 범죄와 난동이 벌어지는 것을 막고 있다"면서 많은 비용이 필요한 것은 고등경찰이 그라운드를 비롯한 경기장 내외부에 배치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경찰 당국에 따르면 지난 시즌 영국 열린 경기 중 위험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분류된 경기는 6경기다.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 맨유의 경기, 리버풀과 맨유의 경기, 토트넘과 아스날의 경기, 웨스트 햄과 토트넘의 경기, 크리스탈 팰리스와 찰튼의 경기, 레스터 시티와 에버튼의 경기다. 그 중 레스터 시티의 경기는 프리미어리그 우승 트로피를 받는 경기였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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