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베테랑 이호준의 1군 복귀 시점이 뒤로 미뤄진다.
김경문 감독은 10일 마산구장에서 롯데전을 앞두고 이호준의 1군 등록 시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호준은 지난 1일 타격 부진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날짜상으로 11일 LG전부터 1군 복귀가 가능하다. 하지만 당장 11일 등록하지 않고 주말로 미룬다.
김 감독은 "지금 수비수들 체력 관리를 해줄 시점이다. 많은 경기를 치렀고 무더위에서 체력 소모가 크다. 몸이 피곤할 때 한 번씩 지명타자로 뛰게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호준은 수비가 안 되기에 지명타자만 가능하다. 이호준이 복귀하면 테임즈, 박석민 등이 내야수로 계속 뛰어야 한다. 주축 선수들이 돌아가면서 지명타자로 뛰게 하기 위해 이호준의 복귀 시점을 며칠 연기한다는 설명이었다.
김 감독은 "어제 테임즈가 지명타자로 나가서 좋은 타구를 날렸다. 1루수로 출장한 조영훈도 1회 좋은 안타를 잘 쳤다"며 "이호준이 잘 치면서 7월까지 지명타자로 많이 출장했다. 테임즈는 그동안 1루수로 뛰었다. 조금 수비를 쉬게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호준을 2군으로 내릴 때는 열흘만 쉬고 11일 1군으로 복귀할 계획이었다. 이호준은 올 시즌 79경기에서 타율 0.284 13홈런 59타점을 기록 중이다. 7월에는 17경기에서 타율 0.149 7안타 무홈런 5타점으로 부진했다.
2군에서 지난 5일 롯데 2군과의 경기에 출장해 1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