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블랙핑크, 생짜 신인의 美 최초 1위 'YG라서..?'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6.08.10 16: 30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새 걸그룹 블랙핑크의 화력이 국경을 넘어 거세다. 국내 주요 음원차트 올킬 행진, 데뷔한지 3일만에 신곡 뮤직비디오 1천만뷰를 돌파한 것과 더불어 미국과 월드와이드 아이튠즈 앨범 차트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전세계 음악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국내 가수 최초의 역대급 대기록이다.
블랙핑크의 데뷔 싱글 음반 ‘스퀘어 원(SQUARE ONE)’은 10일 아이튠즈 미국 차트와 전 세계에서 출시된 모든 앨범의 판매고 등을 바탕으로 순위를 정하는 월드와이드 아이튠즈 앨범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국내 가수가 미국 아이튠즈와 월드와이드 아이튠즈 차트 1위를 한 것은 블랙핑크가 최초다. 이른바 '생짜 신인'으로서는 이례적인 초대형 기록이라고 할 수 있다. 그것도 특별한 해외 홍보없이 이뤄낸 성과다.

이는 어떻게 가능했을까. 무엇보다 글로벌 시장에서 파급력과 영향력이 센 YG의 브랜드 파워가 통했다는 분석이다.
YG는 일찌감치 국내를 넘어 해외팬들에 브랜드 자체의 인지도를 높이며 시장을 확대해왔다. 유투브 기반을 넘어선 적극적인 해외 시장 확대는 기적저럼 탄생한 싸이 신드롬을 보다 넓게 확산시켰고, 뉴욕타임즈 등 현지 유력 매체들이 빅뱅 등 소속 뮤지션들에 집중 조명하게 만들었다.
이 같은 기반에서 새롭게 출격한 블랙핑크의 해외 반응 역시 단숨에 이끌어냈다. 실제로 SNS에서는 블랙핑크에 대한 해외팬들의 반응이 상당한데, YG의 브랜드와 2NE1 이후 7년여만에 출격한 블랙핑크의 중독적 음악이 큰 시너지를 냈다는 의견이다. 단순히 YG 간판만 갖고는 사상 초유의 대기록이 이뤄질 수 없다. 블랙핑크 4인 멤버들이 저마다 개성과 실력, 그리고 매력까지 3박자를 제대로 갖췄기에 가능한 쾌거다. 
블랙핑크에 대한 전세계의 관심은 지난 9일 홍콩, 핀란드, 인도네시아 등 아이튠즈 9개국 차트에서 1위를 하고 수십개의 국가에서 2위 혹은 상위권을 기록하면서 이미 예고됐던 바다. 급기야 미국과 월드와이드 아이튠즈 차트에서 1위를 석권하며 데뷔에서부터 세계로 뻗어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8일 데뷔 싱글 음반 ‘스퀘어 원(SQUARE ONE)’을 발매하며 타이틀곡 '휘파람'과 '붐바야'로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블랙핑크는 '보고 듣는 음악'을 완성하며 요즘 트렌드인 걸크러시를 제대로 공력했다는 반응이다. 멤버들인 지수, 제니, 로제, 리사는 YG 뮤지션들의 개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비주얼적으로 걸그룹의 모든 면모를 갖추고 있어 팬들의 입덕 창구가 상당하다.
하지만 핑크 앞에 붙은 '블랙'이란 수식어처럼 예쁜 게 다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음악. 특히 음원차트를 휩쓸고 있는 '휘바람'은 요즘 걸크러시를 목표로 한 노래 중 가장 돋보이는 곡이라고 할 만 하다. 몽환적이면서도 섹시함을 함께 담은 이 미니멀한 힙합곡은 노래 전체를 휘감는 휘바람 소리와 후렴구의 중독적인 멜로디가 팬들과 대중의 귀를 강하게 끌어당긴다.
한편, 블랙핑크는 오는 14일 SBS ‘인기가요’에서 첫 무대를 펼친다. / nyc@osen.co.kr
[사진] 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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