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정우람 긍정적 투구, 부활 계기되길"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8.10 17: 54

한화 김성근 감독이 마무리 정우람의 부활 가능성에 기대를 표했다.
김성근 감독은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정우람이 어제(9일)는 집중을 하는 모습이었다. 8회 1,3루 위기를 잘 막았다. 요즘 야구는 8~9회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정우람은 8-6으로 추격당한 8회 1사 1,3루 위기에서 구원등판, 최재원과 조동찬을 몸쪽 꽉 차는 직구로 연속 루킹 삼진 돌려세웠다. 1⅔이닝 3탈삼진 무실점 터프 세이브. 최근 부진을 털어내고 반등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김 감독도 "어제 계기로 살아났으면 하는 게 우리 바람이다"며 "커브를 던진다는 것이 중요하다. 원래 커브를 못 던졌는데 본인이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긍정적이다"는 말로 직구뿐만 아니라 변화구를 구사하며 패턴에 변화를 준 것에 의미를 뒀다.
선발 이태양도 5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3실점 안정감 있는 투구로 개인 3연승을 거뒀다. 김 감독은 "4회까지는 변화구를 섞어 가며 잘 던졌는데 5회부터 힘이 들어가는 모습이 보였다. 윤규진도 그렇고 이태양도 5회 들어가면 (승리 요건에 대한) 의식이 생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두 번째 투수로 나와 1⅔이닝 3실점으로 흔들린 권혁에 대해 김 감독은 "제구가 가장 중요하다. 스트라이크를 잡으러 들어갈 수 있어야 한다. 제구가 안 되면 볼 개수가 많아질 수밖에 없다"며 효율적인 투구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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