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펜싱 미래 박상영, 차세대 스포츠 대스타"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6.08.10 08: 46

"차세대 스포츠 대스타처럼 보였다."
막내 박상영(21, 한국체대, 세계 21위)이 대역전극으로 한국 에페 역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박상영은 10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카리오카 아레나3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펜싱 남자 에페 결승전서 임레 게자(42, 헝가리, 세계 3위)에게 15-14 대역전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수확했다.
박상영의 금메달 획득 과정은 짜릿했다. 16강전서 세계 2위 엔리코 가로조(27, 이탈리아)를 꺾은 것을 시작으로 막스 하인처(29, 스위스, 10위), 벤자민 스테펜(34, 스위스, 13위)를 차례로 물리쳤다.

결승전은 각본 없는 드라마였다. 박상영은 10-14로 뒤지다 내리 5점을 뽑아내는 기적을 연출하며 자신의 첫 올림픽 무대에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위업을 달성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경기 후 "펜싱의 미래인 박상영이 에페에서 올림픽 금메달 획득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20세의 한국인은 확실히 차세대 스포츠 대스타처럼 보였다"면서 "그만의 방식으로 더 경험 있고, 뛰어난 선수를 물리치고 금메달을 땄다"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dolyng@osen.co.kr
[사진] 리우(브라질)=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