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와 NC는 10일 마산구장에서 시즌 11차전을 치른다. NC가 롯데 상대로 8연승을 달리고 있다. NC 이민호와 롯데 린드블럼이 선발로 등판한다. 두 선수 모두 홈런이 화두가 될 것이다.
최근 아내와의 사생활 논란이 불거진 이민호는 마음을 다잡아야 한다. 논란 이후 첫 등판이던 지난 5일 대전 한화전에서 1회 1아웃만 잡고 6실점으로 무너졌다. 최근 3연패다.
이민호는 15개의 피홈런으로 부문 5위다. 최근 6경기 연속 홈런을 허용하고 있다. 마산구장은 비교적 작은 편이라 홈런이 많이 나온다. 롯데 타선이 전날 무득점에 그쳤지만, 황재균 강민호 최준석 등 파워 있는 타자들을 경계해야 한다.
이민호는 올 시즌 6승8패 평균자책점 6.63을 기록 중이다. 기대할 것은 롯데에 강하다는 것이다. 이민호는 올해 롯데전 3경기에 나와 1승무패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했다. 롯데전 통산 성적도 24경기 46이닝을 던져 2승1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2.93으로 좋은 편이다.
지난해 롯데 에이스로 맹활약한 린드블럼은 올 시즌 부진하다. 6승9패 평균자책점 5.69다. 특히 피홈런이 19개로 많다. 삼성 윤성환(21개)에 이어 2위 불명예다.
후반기 들어 호투와 난타를 번갈아 하고 있다. 7월 22일 한화전에 7이닝 비자책 1실점으로 승리를 따냈고, 7월 28일 LG전에서는 4.2이닝 5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지난 4일 사직 넥센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다시 호투했다.
반가운 것은 최근 3경기에서 홈런을 하나도 허용하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볼끝이 지난해보다 밋밋해져 제구가 흔들리면 장타 허용이 많은 편이다. 조심해야 한다.
상대 성적이 약한 NC 상대로 징크스를 깰지 관건이다. 린드블럼은 지난해는 NC전 등판 기록이 없고, 올해 NC전 2경기에 나와 2패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했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