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영, 이제 金이 보인다...스테펜 꺾고 男 에페 결승행
OSEN 이대선 기자
발행 2016.08.10 04: 45

이제 금메달이 보인다. 박상영(21, 한국체대)이 남자 에페 결승전에 진출했다.
박상영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펜싱 남자 에페 준결승전에서 스위스의 벤자민 스테펜(34)을 15-9로 물리치고 결승전에 올랐다.
결승행 티켓을 거머쥔 박상영은 오전 5시 45분에 결승전을 치른다.

세계 랭킹에서는 13위에 올라 있는 스테펜이 앞섰다. 박상영은 스테펜 보다 뒤처진 21위. 그러나 박상영은 주눅들지 않았다. 앞서 16강에서는 세계 랭킹 2위 엔리코 가로조(27, 이탈리아)를, 8강에서는 세계 랭킹 10위 막스 하인처(29, 스위스)를 넘었기 때문이다.
1피리어드에 들어선 박상영은 스테펜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했지만 이내 점수를 만회,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5-2로 앞서갔다. 박상영의 기세에 눌린 스테펜은 좀처럼 다가서지 못하고 4-6으로 뒤처진 채로 1피리어드를 마쳤다.
상승세를 유지한 박상영은 2피리어드에 들어서자마자 연속 득점을 올리며 8-4로 도망갔다. 스테펜은 몇 차례 공격을 시도하며 추격하는 듯 했지만, 박상영의 침착한 대응에 재미를 보지 못했다. 박상영은 조급해진 스테펜의 빈 틈을 파고들어 점수 차를 더 벌려 14-9로 2피리어드를 끝냈다.
기세가 오른 박상영은 3피리어드에 들어서 손쉽게 1점을 추가하며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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