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 이태양, "점점 밸런스가 잡히고 있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8.09 22: 28

한화 우완 이태양의 데뷔 첫 개인 3연승을 달렸다.
이태양은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 홈경기에 선발등판, 5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3실점 역투로 한화의 9-6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달 28일 대전 SK전 시즌 첫 승 이후로 3연승이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3km로 빠르지 않았지만 주무기 포크볼을 비롯해 변화구를 적극 활용했다. 직구(37개)보다 포크볼(28개) 슬라이더(9개) 커브(4개) 등 변화구를 적절하게 잘 활용했다. 최근 완급 조절로 맞혀 잡는 투구를 하며 적은 개수로 긴 이닝을 끌고 있다.

경기 후 이태양은 "던지면서 점점 밸런스 잡히고 있다. 볼넷이 줄었고, 원하는 곳에 제구가 된다. 현재 몸 상태에서 완급 조절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다 친다고 안타가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굳이 스피드를 내기보다 포크볼 등 변화구를 많이 활용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반기처럼 경기 중반에 구속이 확 떨어지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며 "우리팀 타선이 매우 활발하고, 버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전반기 때 팀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한 만큼 후반기 들어 보탬이 되고 싶은 마음이 크다. 불펜 형들이 더 쉴 수 있게 이닝을 길게 가져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waw@osen.co.kr
[사진] 대전=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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