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우완 사이드암 신재영이 완벽하지 않은 컨디션에도 시즌 12승 수확에 성공했다.
신재영은 9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 wiz와의 경기에서 5⅔이닝 3피안타 7탈삼진 4사사구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팀이 6-2 승리를 거두면서 신재영은 시즌 12승을 거둬 다승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이날 신재영은 초반 몸에 맞는 볼을 3개나 내주며 제구에서 흔들렸으나 탈삼진 능력을 앞세워 위기에서 벗어났다. 그는 직구(42개), 슬라이더(41개)를 주로 던졌고 체인지업(4개)을 시험하며 피칭을 마쳤다.
경기 후 신재영은 "최근 체인지업을 많이 던지는데 그것 때문에 오늘 초반 밸런스가 조금 무너졌다. 평소와 다르게 의지와 상관 없이 공이 날아갔다. 이닝이 이어질 수록 감을 찾았고 땅볼을 유도하면서 아웃카운트를 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신재영은 "긴 이닝을 던지지 못해 불펜 형들에게 미안하다. 승리는 열심히 하면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승리 기록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autumnbb@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