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홈런' 강민국, "내 타석 오기를 기다렸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6.08.09 21: 47

"내 차례가 오기를 기다렸다."
NC 내야수 강민국이 프로 첫 홈런의 기쁨을 만끽했다. 강민국은 9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롯데전에서 프로 첫 홈런을 터뜨렸다. 
다소 극적이었다. 이날 8회 유격수 대수비로 교체 출장했다. 8회말 NC 공격은 8번타자부터 시작, 5번 박석민 타순에 들어간 강민국에게 공격 기회가 오려면 4명의 타자가 살아나가야 했다. 

그런데 NC는 1사 후 연속안타와 나성범의 스리런 홈런이 터져 강민국의 타격 기회가 생겼다. 2사 후 타석에 들어선 강민국은 롯데 강승현 상대로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2014년 1차 지명으로 NC에 입단한 강민국은 지난 6일 한화전에서 프로 데뷔 첫 안타를 기록했다. 이어 이날은 홈런을 기록한 것. 
강민국은 경기 후 "앞에서 형들이 잘 쳐줘서 내 차례가 오기를 기다렸다. 그 기회를 잘 살려 좋은 결과를 만든 것 같다. 쳤을 때 홈런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짜릿했다"고 즐거워했다. 
이어 "늦게 1군에 올라온 만큼 간절함이 만들어준 홈런라고 생각한다. 오늘을 시작으로 매 경기 팀 승리에 보탬이 되로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2014시즌 3타수 무안타, 2015시즌 2타수 무안타였던 강민국은 이날 홈런으로 올 시즌 10타수 2안타(1홈런)을 기록하게 됐다. 이제 시작이다. /orang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