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우완 투수 김세현이 데뷔 첫 30세이브를 달성했다.
김세현은 9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 wiz와의 경기에서 3-2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라 1⅓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6-2 승리를 지켰다. 팀은 kt전 6연승을 달리며 최근 2연승을 기록했다.
지난 7일 고척 SK전에서 시즌 29세이브를 기록했던 김세현은 이날 1세이브를 더해 데뷔 첫 30세이브를 달성했다. 넥센에서 30세이브를 기록한 선수는 손승락 이후 2번째다. 올해 마무리 역할을 처음 맡은 김세현은 첫 해부터 30세이브를 올리는 괴력을 과시했다.
30세이브라면 어느 정도 리그에서 마무리로 성공했다는 의미. 김세현은 올 시즌 30세이브에 리그에서 가장 먼저 도착하며 세이브 부문 선두를 유지해, 데뷔 첫 세이브왕이라는 타이틀에도 조금씩 다가가고 있다. 예전보다 눈에 띄게 좋아진 제구력과 책임감이 뒷받침됐다는 평가.
김세현은 팀이 8회 1점차 추격을 당한 가운데 3-2로 앞선 8회 2사 1루에서 등판했다. 김세현은 대타 윤요섭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2사 1,2루에서 이해창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쳤다.
팀이 9회초 1사 만루에서 박동원의 3타점 2루타로 그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김세현은 9회말 2사 후 하준호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으나 이진영을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자신의 세이브 기록을 자축했다. /autumnbb@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