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외국인 투수 스튜어트(33)가 롯데를 제물로 시즌 11승째를 기록했다. 더불어 롯데전 3연승을 거두며 '롯데 킬러' 면모도 이어갔다.
스튜어트는 9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1회 조금 고전했다. 손아섭과 맥스웰을 삼진으로 잡았으나 김문호에게 2루타를 맞았다. 2사 2루에서 황재균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이후 폭투가 나와 2사 2,3루 위기를 맞았다. 강민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이닝을 마쳤다.
2회부터 투구수 관리에 성공했다. 매 이닝 13~15개를 던지며 이렇다 할 위기없이 롯데 타선을 6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스튜어트는 이날 총 98개의 공을 던졌다. 자신의 레퍼토리를 다양하게 구사했다. 최고 149km까지 나온 직구(29개)를 비롯해 체인지업(25개) 투심(22개) 컷패스트볼(12개) 슬라이더(10개)를 던졌다. 우타자 몸쪽으로 휘는 투심과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체인지업으로 롯데 타자들을 공략했다.
지난해 시즌 도중 NC 유니폼을 입은 스튜어트는 통산 롯데 상대로 4경기에서 2승무패 평균자책점 1.40을 기록 중이었다.
2015년 7월21일 6이닝 1실점, 8월7일 7이닝 무실점(승리), 올해 6월3일 6⅔이닝 3실점, 7월6일 6이닝 무실점(승리)을 기록했다. 이날 6이닝 무실점을 기록, 통산 롯데전 평균자책점은 1.14로 더욱 낮췄다. 언히터블 수준이다.
경기 전 조원우 롯데 감독은 "스튜어트에게 매번 당했는데, 오늘 한 번 공략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지만 이뤄지지 못했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