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외야수 고종욱이 팀을 웃고 울게 하는 하루를 보냈다.
고종욱은 9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 wiz와의 경기에서 4타수 3안타 2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6-2 승리를 이끌었다. 넥센은 최근 2연승, kt전 6연승을 질주하며 단독 3위를 굳게 지켰다.
1회 1사 후 고종욱은 유격수 왼쪽 깊은 타구를 날린 뒤 1루에 도착했다. 심판은 아웃 판정을 내렸고 심판 합의 판정 결과 세이프가 됐다. 고종욱은 채태인이 좌월 투런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팀에 선취점을 가져왔다.
그러나 2회말에는 아쉬운 장면을 낳았다. 2사 1,2루 위기에서 심우준의 짧은 뜬공 타구를 글러브 아래쪽으로 잡다가 떨어뜨리면서 상대팀에 실점을 허용했다.
고종욱은 3회에도 1사 후 2루수 왼쪽 내야안타로 출루하며 빠른 발을 뽐냈으나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됐다. 고종욱은 2-1 접전이 이어지던 6회 1사 후 우전안타로 공격의 물꼬를 텄고 1사 1,2루에서 윤석민의 우전 적시타에 홈을 밟아 아쉬움을 만회했다.
고종욱은 이날만 3안타를 기록하며 전날까지 최다 안타 공동 2위(130개)였던 이대형(무안타)을 제치고 리그단독 2위로 올라섰다. 팀은 kt전 6연승을 달리며 연승을 달렸다. 공수에서 극과 극을 달린 고종욱의 바쁜 날이었다. /autumnbb@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