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양, 역시 삼성 킬러…5⅔이닝 3실점 역투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8.09 20: 41

한화 우완 투수 이태양이 사자 킬러의 면모를 이어갔다.
이태양은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 홈경기에 선발등판, 5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최근 2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1.74로 상승세였던 이태양은
1회 배영섭을 2루 땅볼, 박해민을 1루 땅볼, 구자욱을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삼자범퇴로 시작한 이태양은 2회 최형우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았지만 이승엽을 2루 파울플라이로 잡은 뒤 백상원을 2루 땅볼로 4-6-3 병살 연결시키며 이닝을 끝냈다.

3회에도 조동찬을 2루 땅볼, 이지영을 중견수 뜬공, 김상수를 2루 땅볼로 삼자범퇴 돌려세운 이태양은 4회 1사 후 박해민에게 좌측 2루타, 최형우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첫 실점했다. 하지만 이승엽을 초구에 2루 내야 뜬공 아웃시키며 추가 실점은 주지 않았다.
그러나 5회가 아쉬웠다. 선두 백상원을 볼넷으로 내보낸 이태양은 조동찬을 우익수 뜬공 처리했지만 이지영에게 좌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홈런 이후 김상수를 유격수 땅볼, 배영섭의 빗맞은 타구를 유격수 하주석이 뒤로 쫓아가며 캐치해 5이닝을 채우는 데 성공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이태양은 박해민을 좌익수 뜬공, 구자욱을 직구로 헛스윙 삼진 돌려세우며 투아웃을 잡았다. 그러나 최형우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권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퀄리티 스타트에 아웃카운트 하나가 부족했지만 안정감 있는 투구로 선발승 요건을 갖췄다. /waw@osen.co.kr
[사진] 대전=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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