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환, 또 한화에 뭇매…4⅔이닝 13안타 8실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8.09 20: 28

삼성 우완 투수 윤성환이 또 뭇매를 맞았다. 데뷔 개인 최다 13안타를 얻어맞으며 난타당했다.
윤성환은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4⅔이닝 13피안타 2볼넷 8실점으로 무너졌다. 지난달 10일 대전 한화전에서 4⅔이닝 8사사구 8실점으로 최악의 투구를 한 윤성환은 이날도 한화의 벽을 넘지 못했다.
1회부터 윤성환이 흔들렸다. 2사 후 송광민에게 중전 안타, 김태균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 윌린 로사리오에게 좌측 1타점 2루타로 첫 실점했다. 양성우를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첫 이닝을 마친 윤성환은 2회 선두 하주석에게 안타를 줬지만 후속 3타자를 범타 요리했다.

그러나 3회 1사 후 송광민에게 중전 안타와 2루 도루를 허용한 뒤 김태균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맞으며 추가 실점을 내줬다. 로사리오를 우익수 뜬공, 양성우를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고비를 넘기는가 싶었던 윤성환이지만, 4회 다시 집중타를 맞고 흔들렸다.
1사 후 차일목에게 좌전 안타 이후 폭투를 범했고, 장민석에게 1루 기습번트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결국 이용규에게 우측 깊숙한 2타점 3루타를 허용한 뒤 정근우에게도 좌중간 적시타를 맞고 순식간에 3실점했다. 김태균의 잘 맞은 타구가 3루 직선타로 더블 플레이되며 가까스로 4회를 마쳤다.
그러나 5회에도 실점이 이어졌다. 1사 후 양성우를 풀카운트 볼넷으로 내보낸 뒤 하주석에게 번트 안타를 허용했다. 1루수 구자욱의 1루 송구가 뒤로 빠졌고, 양성우가 그대로 홈에 들어와 6점째를 내줬다. 이어 차일목을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계속된 2사 1,3루에선 이용규에게 우중간 빠지는 2타점 2루타를 맞아 5회를 버티지 못하고 내려갔다.
총 투구수는 90개. 스트라이크 57개, 볼 33개였다. 개인 최다 13피안타에 최다 타이 8실점으로 와르르 무너졌다. /waw@osen.co.kr
[사진] 대전=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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