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일런트슬레이어’ 오병민이 ‘짱나라’와 ‘스틸로’를 연달아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스틸로’ 조강현은 주술사에 발목이 잡혀 3연패를 당하며 아쉽게 4강에 오르지 못했다.
‘사일런트슬레이어’ 오병민이 9일 서울 상암 OGN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스스톤 마스터즈 코리아(이하 하마코)’ 시즌6 8강 최종전서 ‘스틸로’ 조강현을 꺾고 4강 대진에 이름을 올렸다.
첫 세트에서는 조강현의 전사와 오병민의 드루이드가 맞붙었다. 체력 4짜리 하수인을 일찌감치 필드에 내놓으며 흐름을 가져갔던 조강현은 실바나스 윈드러너를 활용해 ‘황혼의 비룡’까지 빼앗아왔다. 조강현이 ‘불의 군주 라그나로스’로 크게 압박을 가하자 오병민은 ‘희망의 끝 요그사론’으로 반전을 노렸지만 필드를 정리하지 못했고, 그대로 킬각을 허용했다.
1승 5패라는 전적을 가지고 있는 전사를 빠르게 졸업하며 기분 좋게 시작한 조강현은 2세트서 주술사를 선택했다. 오병민의 선택은 흑마법사. 오병민은 낮은 코스트 하수인으로 필드를 꽉 메워 본체에 큰 피해를 가했다. 조강현은 5코스트에 ‘둠 해머’를 꺼내 천천히 필드를 정리했지만 조강현은 ‘압도적인 힘’ 두 장과 ‘영혼의 불꽃’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3세트서 조강현은 주술사를 다시 한번 꺼냈고, 오병민은 드루이드로 맞상대했다. 저코스트 하수인을 들고 시작한 조상현은 빠르게 필드를 채워나갔지만 오병민이 ‘전쟁의 고대정령’으로 도발을 선택해 압박을 가했다. 고대정령을 쉽게 제거하지 못한 조강현은 손해를 볼 수 밖에 없었다. 결국 오병민이 먼저 조강현의 본체 체력을 0으로 만들어 승리를 거뒀다.
오병민의 승리까지 단 한 세트 남은 상황에서 주술사 미러전이 나왔다. 손패가 좋았던 조강현이 필드를 먼저 장악해 대미지를 누적시켰다. 본체 체력을 절반 이하로 남긴 오병민은 ‘심연의 괴수’와 ‘얼굴 없는 화염투사’를 드로우 해 단번에 분위기를 반전했다. 막판에 ‘둠 해머’까지 뽑아낸 오병민은 완벽한 킬각을 만들었고 그대로 4강 진출을 확정했다. /yj0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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