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선발 임기준(25)이 제구 난조 속에 조기 강판됐다.
임기준은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1이닝 3피안타 3볼넷 1탈삼진 4실점했다. 초반부터 유리한 카운트 전개에 실패한 그는 일찍 강판되며 시즌 첫 승을 따내지 못했다.
1회말부터 실점이 나왔다. 선두 박건우의 볼넷과 허경민의 우전안타, 민병헌의 볼넷에 만루 위기를 맞이한 임기준은 1사에 나온 양의지의 우익수 희생플라이에 1실점했다. 이후 추가 실점은 없었지만 투구 수가 29개로 많았다.
2회말에도 제구가 흔들려 위기가 찾아왔다. 임기준은 선두 오재원에게 우중간으로 안타를 맞은 뒤 오재일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류지혁이 투수와 3루수 사이로 굴러가는 절묘한 번트 안타로 출루하자 KIA 벤치는 빠르게 투수 교체를 결정했다.
그를 대신해 마운드에 올라온 것은 한기주였다. 무사 만루 상황에서 이미 출루해 있던 주자 3명이 홈을 밟아 임기준의 실점은 4점으로 불어났다. /nick@osen.co.kr
[사진] 잠실=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